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검찰이 놓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상태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유병언 시신 사진의 사실을 확인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속 유병언 시신의 상의는 목 부분까지 올라와 배와 가슴이 드러나 있고, 점퍼는 풀어헤쳐져 있고 내복은 목 위까지 올라와 있다. 또 바지는 지퍼가 내려간 채 골반 정도까지 내려가 있고, 아랫배에는 구더기로 하얗게 뒤덮여 있다.
이에 검찰 측은 "백골화가 진행돼 변사체 성별을 확인하기 위해 바지를 내렸다. 또 시신의 부패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내복도 위로 끌어올려서 촬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시신 발견 현장에 처음 출동하면서 찍은 사진으로 손대지 않았다"고 상반된 입장을 보여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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