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바일 광고 급성장, 구글 vs 페이스북 광고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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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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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페이스북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광고를 전송하는 ‘모바일 광고’ 시장이 미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에서는 올해 광고비 전체에 차지하는 모바일 광고 점유율이 신문과 잡지, 라디오를 처음으로 추월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광고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이마케터 자료에 따르면 광고비 전체에서 모바일 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2년 2.6%에서 2014년은 9.8%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신문 9.3%, 잡지 8.4%, 라디오 8.6%를 앞질러 TV 38.1%, PC 18.4%에 이어 3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렇게 모바일 광고가 급부상하게 된 배경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 확대가 있다. 미국 성인의 경우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이 하루 평균 2시간 51분으로 나타나 1년 전과 비교해 약 30분 증가했다.

한편 모바일 광고는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확대 추세다. 2013년 모바일 광고비는 세계 전체에서 179억 달러(약 18조원)로 2012년과 비교해 2배 이상 확대됐다. 2014년에는 증가폭이 더 커져 314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모바일 광고 시장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아직도 성장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고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언급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갱신정보를 시간별로 나열하는 ‘뉴스피드’ 서비스에 삽입하는 광고의 판매가 급증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29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2.4배 증가한 7억 9100만 달러였다.

2014년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점유율은 22%로 구글의 50%에 미치지 못하지만 격차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과 구글의 ‘모바일 광고’ 쟁탈전이 더욱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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