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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플랜텍 니켈광석 CSU 1호기. [사진=포스코플랜텍]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플랜텍은 최근 전남 광양항 원료부두에 니켈광석 이송설비 CSU(Continuous Ship Unloader · 연속식 하역기) 2기를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이 공급한 CSU 1, 2호기는 최초의 니켈맞춤형 CSU 설비이자 포스코 합작법인인 SNNC가 보유한 첫 하역설비다.
선박으로부터 원료를 하역하는 장비인 CSU는 버켓으로 굴삭한 원료를 360°회전이 가능한 버켓 엘리베이터를 통해 컨베이어로 이송한다.
이전에 사용하던 하역설비는 수분 함유량이 높은 니켈광석의 특성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니켈광석은 부착성이 높아 원료가 달라붙어 쉽게 떨어지지 않다 보니 버켓 용량의 절반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했고, 직접 니켈을 떼기 위한 인력과 시간 소요가 컸다. 또한 거대한 크기의 니켈 광석을 이송하다 고장 나는 경우도 많았다.
포스코플랜텍과 SNNC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니켈맞춤형 CSU를 공동 개발했으며 현재 특허를 준비 중이다.
특히 SNNC의 주요 취급 광물이 니켈인 점을 감안할 때 니켈맞춤형 CSU 도입으로 시간 단축은 물론 업무 효율성 역시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깔끔한 하역이 가능해져 버려지는 원료를 절감하는 효과는 물론 환경적인 측면까지 개선됐다.
CSU 개발에 참여한 물류설계그룹의 이종호 매니저는 "포스코플랜텍의 자체기술력으로 처음 개발한 CSU 설비인 만큼 부담감이 컸다"며, "SNNC와의 업무협조가 원만하게 이루어져 성공적으로 준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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