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은행권 중 수익 독보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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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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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신한은행이 올해 상반기 은행권 중 유일하게 조 단위 영업익을 냈다. 이에 따라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4강 체제'가 무너지고 신한은행의 독보적 1위가 굳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7조6700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1조400억원을 올렸다.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상반기에 조 단위 영업익을 냈다.

같은 기간에 국민은행의 매출액은 8조1800억원으로 신한은행보다 많았다. 그러나 영업익은 6700억원으로 신한은행의 64%에 불과했다.

하나은행도 매출액에서는 신한은행과 비슷한 7조4300억원을 잠정 신고했지만, 영업익은 약 절반 수준인 5700억원에 그쳤다.

외환은행은 5조2400억원 매출에 영업익은 4000억원이다. 특히 6월에는 간신히 적자를 모면했다. 두 은행의 영업익을 합쳐도 신한은행에 못 미친다.

아직 상반기 실적을 집계하지 못한 우리은행은 1분기에 4조3100억원 매출액에 4300억원 영업익을 냈다.

신한은행은 올해 들어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조5000억원(16.3%) 줄었음에도 영업익은 1900억원(22.3%) 늘었다.

특히 임직원이나 점포 수와 비교한 생산성을 따져보면, 은행 간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진다.

임직원 1만4602명, 점포 895개를 보유한 신한은행은 상반기에 1인당 영업익 7114만원, 점포 1개당 영업익 11억6000만원을 냈다.

반면 임직원 2만1568명에 점포가 1157개인 국민은행은 1인당 영업익 3106만원, 점포당 영업익 5억8000만원이었다. 하나은행(9339명)과 외환은행(7926명)의 영업익도 임직원 6103만원, 54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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