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격기초훈련을 하고 있는 해병대 캠프 참가자. [사진=해병대 1사단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해병대는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1사단에서 지난 28일부터 중(고)교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2014년도 1차 여름 해병대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2개 차수로 나눠 운영되며, 2차에는 가족반이 추가로 운영되고 차수별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해병대는 해병대 캠프 참가자 157명의 재미와 참가 의미를 더하기 위해 일자별로 ‘기대와 만남’, ‘고통’, ‘인내’, ‘성장’, ‘탄생과 감동’이라는 주제로 추억과 특별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구급법, 호신술, 해상 체육활동 및 생존술, 팀리더십 교육 등을 보완해 신세대 청소년들의 재미와 참가 의미를 크게 높이고 있다.
기존에 공수기초훈련, 상륙기습기초(IBS)훈련, 유격기초훈련, 화생방 체험 등은 동일하게 실시된다.
또한 인생설계서, 타임캡슐 봉인식, 부모님 감사편지 쓰기를 통해 나와 주변과 소통할 시간을 갖고 감사 나눔 운동을 확산할 예정이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훈련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료하는 참가자들에게 열정과 목표달성의 상징인 해병대의 빨간 명찰이 수여된다.
부대에서는 전문교관 14명(여자 교관 4명)이 교육생들의 교육을 전담하고, 각 훈련 내용별로 별도의 교관과 조교를 운용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교육효과를 높였다.
특히 군의관과 의무병이 항시 현장에 위치해 교육생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6번 째 해병대 캠프에 입소한 박경규(18)군, 해병대부사관 입대를 준비 중인 조혜빈(22)양, 미국 유학 중에 부모님을 설득해 참가한 홍성민(16)군 등 다양한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교육 전반을 총괄하는 대대장 박동준 중령(해사 49기)은 “캠프 참가자 모두는 대한민국의 미래이다. 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에 소명의식을 느낀다”며, “철저한 준비로 참가자들에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 또한 참가자들이 캠프를 통해 미래의 꿈을 성취할 수 있는 소중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가 공식적으로 주관하는 캠프는 지난 1997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에 운영되며, 지금까지 약 3만3000여 명이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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