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아빠 어디가의 원조, '아빠 학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8-06 11: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빠학교 교장 권오진씨의 저서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요즘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빠의 양육이 대세다. 그런데 여기에 원조격으로 아이디어의 원천을 제공한 아빠 양육의 대가가 있다. 바로 아빠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인 ‘아빠학교(http://cafe.naver.com/swdad)’의 교장 권오진씨다.

아빠 어디가 기획 당시 담당 PD와 제작진들이 권오진 교장을 찾아와 이것저것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빠학교에서 매년 진행해온 ‘무인도 캠프’를 본떠, 아빠 어디가가 본래는 무인도 캠프 예능으로 기획됐었다는 후문도 있다.

지난해 말 아빠 어디가의 중국판이 나왔는데 이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얻어 덩달아 권오진 교장도 중국에서 유명해졌다. 권 교장이 직접 중국 6개 도시에서 특강을 할 정도다.

또다른 유명 방송 프로그램인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역시 권오진 교장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받아 9년여 정도 활동을 해왔다.

무인도 체험은 아빠학교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권오진 교장은 이 프로그램의 진행이 힘들어 그만두려했지만 아빠들의 성원이 높아 올해 마지막으로 개최한다. 지금까지 총 28번 아빠와 아이들이 무인도에서 추억을 만들었다.

무인도에서 아빠와 아이가 함께 어려움을 겪으며 더욱 친밀해지는 게 프로그램의 목표다. 프로그램 내용은 △유황 동굴 탐험, △살모사가 나오는 산악 통과 △뗏목 만들기 등 다채롭다. 물론, 유황과 살모사 등은 아빠만 아는 꾸며낸 이야기다.

힘든 무인도 체험을 하고 나면 아빠와 아이는 전에 없이 친해진다고 한다. 권오진 교장은 “한번은 아빠랑 한마디 말도 안하던 아이가 무인도 체험이 끝난 후 아빠 손을 꼭잡더라”며 뿌듯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권오진 교장은 아빠와 아들이 시간과 공간, 인원수의 제약에서 벗어나 재밌게 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을 개발했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모은 놀이가 5000여개에 달한다. 아빠 양육에 대한 여러 가지 노하우를 가르치며 ‘아빠와 추억만들기 단장’, ‘아빠놀이학교 교장’, ‘인성발달연구소 소장’ 등 다양한 직함도 얻었다. 또한 보건복지부, 중앙보육정보센터 등의 자문위원을 하고 ‘아빠의 놀이혁명’, ‘아빠의 습관혁명’, ‘5분놀이 레시피’, ‘아빠놀이학교’, ‘행복한 아빠학교’ 등 많은 책도 써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