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치료물질, 치매 예방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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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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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메트포르민’ 성분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핵심 원인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크게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울산의대 윤승용 교수

윤승용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해부학세포생물학교실 교수팀은 베타 아밀로이드를 투입한 쥐의 뇌 면역세포 배양액에 메트포르민을 투여한 지 24시간 만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9819AU(임의단위)에서 1535AU로 85%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또 뇌세포 내 염증유발 물질인 인터루킨-1β 수치는 1955pg/mg에서 488pg/mg으로 75.1% 줄었다.

메트포르민은 혈당과 지질대사를 정상화하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성분이다.

이 성분은 에너지대사를 조절하는 AMPK 효소도 활성화시키는데, 이 효소가 뇌 면역세포의 자식작용(세포가 자신에게 불필요한 성분을 스스로 잡아먹는 것)을 촉진하면서 조직 내 불순물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더 많이 잡아먹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윤승용 교수는 “당뇨 치료물질의 자식작용 촉진을 통한 베타 아밀로이드 억제가 전 세계 치매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초의학연구센터 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자식작용(Autophagy)’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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