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여고생 사건' 표창원 "가해자들, 과거 나치 생체실험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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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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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여고생 사건[사진=TV조선 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김해여고생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들이 생체실험을 재현했다고 말했다.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표창원 소장은 "최근 일어난 육군 28사단 윤일병 사망 사건과 유사한 맥락이다. 과거 2차대전 히틀러 나치 하에 벌어졌던 가혹한 생체시험과 고문 그리고 일제 제국군대가 행했던 가혹행위들과 맥락이 같다"고 말했다.

표창원 소장은 "정당화·합리화가 될 수 있고, 특정한 권위를 가진 자가 지속적으로 가혹행위를 지시하면 그것이 옳은 일이다라는 확신을 심어주게 되면 그 행위 자체가 사망으로 이르는 끔찍한 일이라도 인간들이 따라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가출한 피해자 A양은 가해자들로부터 무차별 폭행과 고문을 받았다. 결국 급성 심장정지로 A양이 숨지자 이들은 시신 얼굴에 기름을 부어 그을리게 하고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리고 암매장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한편, 김해여고생 살인사건에 네티즌들은 "학생들이 아니라 살인마네"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너무 잔인함. 세상 무섭네" "정말 처참하고 소름 끼치네"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윤일병 사건 저절로 떠오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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