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는 자회사인 미국 휴대전화 업체 스프린트(Sprint)를 통한 미국 T모바일 인수를 포기했다고 복수의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T모바일 인수 포기의 이유는 미국 당국의 승인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열린 스프린트 주총에서 결정된 사항이며 고객이 빠져나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스프린트는 자력으로 수익을 증대해야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작년 7월 스프린트를 인수한 소프트뱅크는 압도적 힘을 갖고 있는 업계 1위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Verizon)와 2위 AT&T에 대항하기 위해 T모바일과 교섭을 계속해 320억 달러로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기업의 인수를 심사하는 미국 사법부와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미국 통신업체가 4개사에서 3개사로 감소하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프트뱅크는 승인 획득 가능성을 신중히 분석해왔으나 당국을 설득시키기 어려워졌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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