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 왕성한 공익활동…에이즈 고아 후원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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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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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부인인 중국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 여사가 에이즈 고아를 위한 여름캠프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중국국가위생계획위원회 홈페이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예방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부인인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에이즈 고아를 위한 여름캠프 행사에 참석해 친근한 영부인 이미지를 재차 각인시켰다.

중국국가위생계획위원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8일 펑리위안 여사가 중국 지도부 여름휴양지인 베이다이허에서 열린 에이즈 고아를 위한 여름 캠프 개막식에 참석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에이즈 고아는 부모 중 한쪽, 또는 양쪽이 에이즈로 사망하여 고아가 된 어린이다. 중국에이즈예방협회, 중국건강교육센터가 함께 주관한 이번 여름캠프는 에이즈 고아들에게 고난과 좌절을 극복해 건강한 미래를 향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중국 각지 50여명의 에이즈 고아가 참석했다.

이날 펑리위안 여사는 인생 여정 속에서 풍랑을 용감하게 헤치며 앞으로 향하자는 의미에서 아이들과 함께 직접 흰 닻을 서서히 올리는 등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지난 2006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에이즈·결핵 예방 친선대사로 임명된 펑리위안 여사는 에이즈 퇴치를 위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에이즈 고아들 사이에서 펑리위안은 ‘펑마마(펑 엄마)’라로 불릴 정도다.

중국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민족 성악가인 펑리위안 여사는 중국음악가협회 이사, 전국부녀연합회 집행위원 등을 역임한 중국 문화계 대표 인사로 한때 남편 시진핑 주석보다 더 유명한 국민가수였다.

특히 ‘그림자 내조형’이던 기존의 중국의 퍼스트 레이디와는 달리 세련된 패션감각과 국제적인 매너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며 중국 ‘영부인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펑 여사는  청소년 범죄예방, 결핵ㆍ에이즈 예방, 금연 친선대사로 활약하는 등 공익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펑리위안 여사 주요 공익활동

1992년~2003년 중국 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청소년 문제 관심
2004년 청소년 범죄예방 친선대사 임명
2006년 에이즈·결핵 예방 친선대사 임명
2008년 쓰촨성 원촨대지진 현장 방문
2012년 빌 게이츠 금연광고 촬영
2014년 유네스코 여성교육 특사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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