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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업계 "시장규모·매출 감소는 적합업종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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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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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시장점유율 변화 추이[자료=대한탁양주제조중앙회]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막걸리 시장규모 및 매출 감소는 소비자 선호도 변화에 따른 것일 뿐 적합업종과는 무관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2일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적합업종으로 인해 막걸리 시장 규모가 축소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기업의 막걸리 시장 진출이 본격화 된 것은 시장 활성화가 시작되던 2009년부터로, 이들 제품의 점유율 또한 낮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09~2013년까지 대기업 4개사의 막걸리시장 점유율은 0.1~0.5%에 그쳤다.

특히 적합업종이 지정된 2011년 9월 이후 내수시장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소비자의 기호 변화에 따른 것일 뿐, 막걸리 시장의 급성장과 감소는 적합업종에 따른 대기업의 진입자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 적합업종 선정으로 대기업이 막걸리 시장에서 빠져나간 것과 관련, 적합업종 합의로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해외 유통망을 통해 살균탁주를 해외로 수출하고 대기업은 내수를 자제하는 상생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반박했다.

결국 막걸리 매출 감소는 적합업종 지정으로 대기업의 시장 진출이 막혀서가 아니라 소비자의 판단 때문이라고 뜻으로 풀이된다.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는 지난해 모 중견기업이 출시한 살균막걸리가 소비자 호응을 얻지 못한데다, 과도한 판촉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실례로 들었다.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 관계자는 "적합업종 합의이후, 3년 동안 유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 △HACCP지정 △연구소 시설 △냉장유통 △위생시설 강화 △현대 설비 확충 △지역단체와 협업활동 △공동브랜드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R&D투자를 확대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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