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일정 중 갖는 두 차례의 오찬인 아시아대표청년, 아시아 각국 주교들과 함께하는 만찬의 식사가 모두 한식으로 준비된다.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식사를 숙소인 주한교황청대사관 내 구내식당에서 간소하게 해결한다.
교황의 첫 번째 만찬인 15일 대전 가톨릭대에서 아시아 청년들과의 오찬에는 숯불갈비와 갈비탕이 식탁에 오른다. 두 번째 만찬인 17일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 주교 90여명과 갖는 만찬에도 서산 특산물인 육쪽마늘이 들어간 한우등심구이가 메인요리로 나온다. 갯벌낙지로 만든 낙지죽, 후식으로 토종 생강이 첨가된 한과 등도 함께 준비된다.
교황이 먹을 밥은 지난해 전국 쌀 대축제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로 짓는다. 한국 고유 메뉴인 김치도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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