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국내 경기 점차 개선… 소비·투자심리 부진 불안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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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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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한국은행은 향후 국내 경기에 대해 "글로벌 경기 회복, 정부의 경기대책 등으로 점차 개선되겠지만 소비·투자심리 부진이 불안 요인으로 잠재돼 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소매판매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승용차 판매는 신차 출시, 레저용 차량 및 수입차 판매 호조 영향으로 지난 6월 6.0%나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1.4% 줄어든 반면, 건설투자는 SOC(사회간접자본) 재정집행액 확대 영향으로 토목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2.7%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호조세를 지속했지만 내수 회복세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7월 중 수출은 484억 달러로 전년 같은 때보다 5.7% 늘었다.

한국은행은 "6월 중 건설투자·생산지표 등이 증가했지만 설비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일시 개선되었던 소비자심리지수가 악화됐다"면서 "7월 중 수출은 미국, EU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국은행은 물가와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는 "7월 중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1.6% 상승해 전월(1.7%)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됐다"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에 따른 매수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보였으나 비수도권에서 오름세를 유지하여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전달 대비 0.25% 포인트 낮춘 연 2.25%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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