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를 '암덩어리'로 규정하며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미 재향군인회 연차총회 연설을 통해 IS의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참수 사건을 거론하며 이 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와 같은 암덩어리를 뿌리 뽑는 것은 쉽지도 않고 단시간에 금방 끝날 일도 아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인내심을 갖고 반드시 응징해 정의가 실현되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인을 보호하고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서라면 어디서든 직접적 (군사)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미군이 시리아에 대한 정찰 비행을 실시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시리아 내 IS 기지에 대한 미국의 직접 공습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라크 내 지상군 투입과 관련해서 오바마 대통령은 '절대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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