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앞줄 의자 왼쪽)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29일 장학금 전달 행사가 끝난 후 유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영그룹]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부영그룹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이 지난 29일 아시아·아프리카서 유학 온 13개국 대학생 102명에게 각각 400만원의 2학기 장학금을 수여했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한 한승수 전 국무총리, 13개국 대사 및 외교관, 재단 관계자와 장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장학금 전달 규모는 총 4억800만원에 이른다.
이 회장은 이날 유학생 모두에게 장학증서를 직접 전달하면서 "오늘의 장학금이 여러분들의 뜻한 바 꿈을 실현하고 목표를 성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여러분의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부영그룹 창업주인 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2008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2010년부터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난해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학생은 물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해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학생 연 인원 586명에게 총 22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150명 5억1700만원, 태국 91명 3억3100만원, 라오스 85명 2억9400만원, 필리핀 60명 2억4000만원, 방글라데시 60명 2억4000만원, 기타 8개국 140명 5억4300만원 등이다.
이 회장은 "국가를 막론하고 학생들의 학업을 돕는 일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는 동시에 "그룹 차원에서 향후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로 주택사업 진출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