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의 2단계 구간인 영덕~삼척 철도건설사업 12개 공구(122㎞) 건설사업 중 3개 공구(6·15·16공구)에 대하 입찰공고를 한다고 5일 밝혔다.
영덕~삼척 철도건설사업은 경상북도 및 강원도 동해안권을 철도로 연결해 동해안권 교통수요를 분담함과 동시에 동남권과 동해안권과의 연계로 환동해권 국가기간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오는 2018년까지 2조9893억원이 투입된다.
철도공단은 12개 공구의 일괄발주로 인한 입찰담합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공구별 시공난이도 등을 감안해 3개 공구를 우선 발주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 4개 공구, 다음 달 초 4개 공구, 12월 1개 공구 순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이 중 다음 달 초 발주예정인 4개공구(9·10·11·12공구)는 최저가 낙찰제도의 제도적 단점을 보완하고자 정부에서 추진 중인 종합심사낙찰제도 시범사업으로 지정됐다.
공단은 지역 업체 참여 시 분야별 평점에 최대 15%를 가산하고, 중소기업 참여시 분야별 최대 2점을 가산 적용할 방침이다. 입찰담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손해배상예정액 제도 등도 적용한다.
사업은 오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해 2018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2019년부터는 열차를 타고 부산부터 경북 동해안을 거쳐 강릉에 이르는 관광코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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