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가속… 원·엔 환율 800원대까지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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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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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원·엔화 환율이 내년 100엔당 800원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2일 '최근 엔화 약세의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엔화 약세 요인이 시간이 갈수록 강화될 수 있고, 특히 미·일 금리 차 확대로 '엔 캐리 트레이드'가 본격화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삼성증권은 올해 말과 내년 말 엔·달러 환율 전망을 기존 105엔과 110엔에서 각각 110엔과 115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엔화 약세 지속의 요인으로는 지난 4월 소비세 인상 이후 일본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공적연금의 위험자산 및 해외투자 확대를 주장해온 시오자키 야스히사 후생노동상이 임명된 것도 엔화 약세의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반해 원화는 한국의 거시경제 안정성과 적극적인 경기부양 노력으로 한국 자산의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절상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원·엔 환율이 내년 말 8 대 1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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