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한라산 숲 속에 우산을 받쳐 둔 숲의 요정이 산다.
특히 8~10월사이 한라산 곳곳에는 버섯 왕국이라 불릴 만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버섯들이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다.
때로는 균륜을 이루기도 하며, 땅 위에 혹은 나무 그루터기나 고사목, 곤충의 사체에서 꽃같이 곱게 피어나 숲의 요정처럼 무리지어 버섯 왕국을 이루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강시철)는 12일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버섯류 기획보도로 ‘흰꼭지외대버섯’를 소개했다.
흰꼭지외대버섯은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활엽수림 혹은 혼효림 내의 지상에 단생하거나 군생한다.
갓의 중앙에는 우산꼭지 모양의 돌기가 있다. 표면은 평활하고 비단같은 광택이 나며 습할 때는 백색에서 담황백색을 띄고 반투명선이 나타난다.
주름살은 완전붙은 주름살이고 성글고, 초기에는 백색이며 차차 담갈색을 띤다.
대의 길이는 2~5cm, 굵기는 2~4mm로 원통형이며 상하 굵기가 비슷하다. 대의 표면은 비단상 광택이 나고 유백색이며 속은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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