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KIC 사장 "대체투자 확대하려면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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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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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12일 "각국 국부펀드와 연기금이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주는 대체투자를 위해서는 서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세계 28개 연기금·국부펀드가 참여하는 '공공펀드 공동투자 협의체(CROSAPF)' 출범식 둘째날 본세션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처럼 말했다.

CROSAPF는 한국투자공사가 주도해 만든 전 세계 주요 연기금·국부펀드의 협의체로, 공동 투자를 위한 협력채널 구축을 논의하려고 서울에 모였다.

안 사장은 "연기금과 국부펀드의 관심은 과거 미국 국채에서 주식으로 옮겨왔다"며 "최근에는 모든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모두 대체투자를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한국투자공사가 잘 알고,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투자공사(GIC)나 테마섹이 가장 잘 안다"며 "이제는 연기금·국부펀드가 각자가 잘 아는 분야의 정보를 공유하는 공동투자를 통해 투자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공동투자 협의체에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투자관리청(NBIM)을 비롯해 중국투자공사(CIC), 아부다비투자청(ADIA) 등 운용 규모 세계 10위권의 주요 국부펀드와 일본 공적연금(GPIF), 한국 국민연금 등 연기금도 참여한다.

협의체는 이번에 공동 투자를 위한 협력채널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서 내년부터는 매년 정례적으로 모여 연차 총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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