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유권자 428만여명..‘찬반’만 기표..19일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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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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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307년 만에 영국 연방으로부터 스코틀랜드가 분리 독립할지를 결정할 스코틀랜드 주민투표가 18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전국의 투표소에서 실시된다고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주민투표가 끝나면 투표함은 32개 지역 개표센터로 이송돼 개표된다. 개표 결과는 지역별로 개표 작업이 끝나는 대로 발표되는데 글래스고나 에든버러 등 대도시 개표센터의 결과는 19일 오전 2시쯤부터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적인 최종 개표 결과는 오는 19일 오전 6시 이후에나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민투표의 총 유권자 수는 428만여명이고 이 중 79만명은 지난달부터 진행된 부재자 투표를 마쳤다.

이번 주민투표의 선거연령은 기존 18세에서 16세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주민투표에서 청소년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그것이 전체적인 주민투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민투표에서 유권자는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에서 분리 독립해야 하는가?'라는 단일 문항에 찬성(Yes) 또는 반대(No) 의견만 기표하면 된다. 투표율이 50% 이상만 되면 찬성과 반대 의견 중 더 많은 표를 차지한 쪽이 이긴다.

스코틀랜드 거주민은 출생지에 관계없이 투표할 수 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출신 다른 지역 거주민은 투표할 수 없다.

한편 AFP,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ICM이 이날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분리 독립에 45%가 '반대' 입장을, 41%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움(Opinium)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함께 한 조사에선 49%가 반대했고 45%가 찬성했다.

FT는 “독립에 반대하는 경제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최근 영국 정부가 스코틀랜드에 앞으로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면서 독립 찬성 여론의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라고 전했다.

시티그룹 전략가인 발렌틴 마리노프는 FT에 “우리 고객 가운데 스코틀랜드 독립을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는 고객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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