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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한전부지 낙찰가 쏘나타 35만2843대 팔아야 충당 가능한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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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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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현대가 맞붙은 한전부지 입찰에서 현대차가 최종 승리했다. 낙찰가격은 10조5500억원으로 부지감정가 3조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사진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바라본 한전부지.[사진=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산업뉴스팀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의 금싸라기 땅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낙찰이 현대차에 돌아간 가운데 현대차 한전부지 낙찰가는 쏘나타를 35만2843대를 팔아야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 부지를 두고 격돌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지분(6조1996억원)을 모두 사들이고도 돈이 남아 삼성생명 지분(4조5879억원)까지 넘볼 수 있는 금액으로도 알려졌다.

‘쩐의 전쟁’에서 최종 승리한 현대차의 낙찰 가격은 10조5500억원이다. 부지 감정가인 3조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낙찰가 10조5500억원은 얼마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현대차의 낙찰금액을 쏘나타, 연봉, 연구개발비 등으로 비교해 분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쏘나타를 기준으로 2014년형 쏘나타 2.4 GDI 최고급형 트림인 익스클루시브(2990만원)를 35만2843대를 팔아야 충당할 수 있는 돈이다.

올해 들어 국내 시장에서 쏘나타의 월간 평균 판매량은 9016대다. 매월 최고급형으로만 916대씩 3년3개월을 꼬박 판매해야 한전 부지 낙찰가를 채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돈은 평균 연봉 9400만원(2013년 기준)을 받는 현대차 임직원 6만399명의 약 2년치 총 급여이기도 하다.

10조550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한다면 약 6년치(5.7배)에 해당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1조8490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GM 등 5개 국내 완성차업체의 3년치 연구개발비 예산(연간 3조9490억원)과도 맞먹는 규모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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