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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바람으로 구동되는 미케노발광 디스플레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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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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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신성철)는 전력 없이 바람으로 구동되는 친환경 미케노발광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나노바이오연구부 정순문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바람에 흔들리는 보리에서 착안해 미케노발광 재료(ZnS, 황화아연)와 고무의 혼합물을 파이버 형태로 제작해 바람에 의해 이미지가 발광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온백색(백열등)부터 청백색(형광등)까지 다양한 색 온도의 백색 미케노발광을 구현함으로써 미케노발광이 다양한 색의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자연 상에 존재하는 바람 에너지를 이용해 디스플레이 구동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상용화가 된다면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환경 위기 및 자원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자연현상으로 빛을 발생시키는 미케노발광 필름을 개발한데 이어 이를 디스플레이 적용해 성공함으로써 상용화의 길을 개척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환경 분야의 학술지 '에너지와 환경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으며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화학 관련 소식지 '케미스트리 월드'에도 소개됐다.

정순문 선임연구원은 "미케노발광 디스플레이는 수백 년 동안 난제로 여겨지던 미케노발광 원천기술의 원리를 밝히고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외부 전력없이 디스플레이를 가동할 수 있어 에너지 및 환경 문제와 접목하는 새로운 친환경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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