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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결승전, 박태환 6번 레인 배정, 라이벌 쑨양은 4번 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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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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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들 6번레인 유리하다는 평가 지배적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박태환(25·인천시청)이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전체 4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에서 6번 레인으로 배정됐다. 이번 레인 배정은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유리한 점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태환은 21일 오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50초29의 기록으로 3조에서 1위, 전체 참가선수 2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결승 레인의 배정 규칙은 예선 성적 1위부터 8위 순으로 4-5-3-6-2-7-1-8번 레인을 각각 배정한다.

어느 레인에 배정받더라도 박태환의 경기 운영능력은 탁월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예로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1번 레인'을 배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박태환은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박태환은 예선에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 전체 7위로 결승에 올라 상대 견제가 쉽지 않고 물살의 영향도 받는 1번 레인에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한편 아시아 기록(1분44초47) 보유자인 맞수 쑨양(중국)은 1분48초90의 기록으로 예선에서 4조 1위이자 전체 1위를 차지해 결승에서는 4번 레인에 배정됐다.

결승 5번 레인은 2조 1위이자 전체 2위에 오른 일본의 기대주 하기노 고스케(1분48초99)가 차지했다.

3번 레인에서는 쑨양에 이어 예선 4조 2위, 전체에서는 3위에 오른 마쓰다 다케시(일본·1분50초20)가 서게 됐다.

이번에 6번에 배정받은 박태환으로서는 우승을 다툴 쑨양, 하기노, 마쓰다 등이 한쪽에 몰려 있어 경쟁자들의 레이스를 한눈에 살피며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중국의 또 다른 선수 리윈치도 박태환의 시야에 들어오는 2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친다.

반면 쑨양은 좌·우 레인에 일본 선수들이 배치돼 집중 견제를 받게 된다.

하기노는 쑨양과 박태환 사이에서 경기를 해야 해 심적 부담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대한수영연맹 정일청 전무는 이번 레인 배정에 관해 "레인 배정이 아주 좋다"면서 "박태환이 아주 머리를 잘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자유형 200m는 박태환이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종목이다.

박태환의 최고 기록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1분44초80이다.

박태환의 자유형 200m 결승 경기는 오늘 저녁 7시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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