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편의시설과 주거환경 등이 편리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선호도가 높다.
또 대단지 아파트들은 거래량이 많아 주변 시세를 선도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 2004년에 입주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 래미안(1391가구)' 전용면적 84㎡의 경우 최근 평균 거래가는 6억4000만~6억5000만원선인 반면 같은 해 입주한 '당산 푸르지오(538가구)'의 경우 같은 평형이 5억4500만~5억5500만원 정도로 약 1억원 가량 낮게 시세가 형성됐다.
매매뿐 아니라 임대시장에서도 대단지 아파트들의 수요는 높은 편이다. 고정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도로·편의시설·학교 등 주변 인프라도 함께 구축될 가능성이 높고 단지 내 편의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2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연내 서울에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총 7개 단지로 총 1만1127가구로 이 중 5589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52가길 3일대에 '아크로타워 스퀘어' 10월 초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9~35층 7개동, 총 1221가구 중 65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평형별로 전용 59~142㎡, 11가지 다양한 주택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의 우수한 조망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SKY홍보관을 인근 메리어트파크센터에 마련하고 홈페이지, 전화예약 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공개한다. 이 아파트는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생활권을 누리는 직주근접환경이 강점이다. 5호선 영등포시장역의 초역세권을 자랑하며 국회의사당역도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또 타임스퀘어 내 이마트, CGV,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롯데백화점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대형병원인 한강성심병원도 인접하다.
GS건설은 오는 19일 서울 성북구 보문로 13길 61번지 일대 보문 3구역을 재개발한 '보문파크뷰자이'를 공급한다. 지하 7층~지상 20층 17개동, 총 1186가구(전용 45~84㎡) 규모로, 이 중 483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이 단지는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 및 1·2호선 신설동역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 10월에는 서울 중구 만리 2구역을 재개발한 '서울역 센트럴 자이'를 분양한다. 총 1341가(전용 59~89㎡) 규모다. 이 중 41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과 1·4호선, 인천공항철도, 경의선을 이용할 수 있는 서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마곡 13단지(가칭)' 1194가구를 공급한다. 마곡지구 아파트 단지 가운데 처음 분양되는 민간 브랜드 단지다. 특히 전 가구가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마곡지구는 LG, 롯데, 코오롱 등 대기업을 포함 총 55개의 기업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풍부한 주거수요를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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