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지역사업평가원, 부실 평가 드러나…"관리감독 허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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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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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지역사업평가원에 대한 평가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나 관리감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에 따르면, KIAT가 지난해 6월, 전국 6개 지역사업평가원에 대한 경영실적평가에서 ‘우수 또는 양호’하다고 판단한 항목이 불과 두 달 뒤에 실시된 산업부 감사에서는 ‘부적정’으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KIAT는 당시 경영실적평가에서 "대경, 동남, 강원, 제주지역사업평가원이 평가위원 선정 및 운영이 우수하고 공정한 평가위원회 운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산업부 감사에서는 “평가위원 선정 부적정”으로 기관주의를 받았다.

또 KIAT는 사업비 관리 측면에서 대경, 동남, 강원, 호남에서 전용 등의 부적절한 사례 방지 노력과 성과에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반대로 산업부는 여비규정 미비 및 집행 부적정, 법인카드 사용 부적정 및 관리지침 미비 등 사업비의 부적절한 사용을 지적했다.

특히 산업부 감사에서 대경은 6건, 동남은 5건, 강원은 3건의 지적을 받았지만, 충청, 호남, 제주는 각각 2건의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충청지역사업평가원은 KIAT의 경영실적평가에서는 최하위 C 등급 판정을 받는 등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이에 대해 부좌현 의원은 “같은 기관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두 달만에 정반대의 결과로 나올 수 있는 것인지 의아하다”며 “KIAT가 지역사업평가원에 대해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산업부는 KIAT가 지역사업평가원에 대해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지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제도 개선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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