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0일 임산부의 날... '역아 부모'라면 반드시 이것만은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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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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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오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부모는 아기가 태어나면 손가락과 발가락이 5개씩 온전한 상태인지를 통해 건강상태를 우선 살핀 후 외관을 훓어본다. 특히 역아의 부모라면 반드시 점검해야 할 위치가 있다.

바로 아기의 허벅지 안쪽 주름과 다리 길이다. 만약 아기의 허벅지 주름이 좌우비대칭이거나 아이의 무릎을 세웠는데 무릎높이가 다르다면, 선척적인 ‘발달성 고관절이형성증’일 확률이 높다.

이 질환은 골반과 허벅지를 잇는 고관절이 성장하면서 비정상적으로 발달해 모양이 변형되거나 빠지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고관절이형성증 은 생후 4개월쯤 진행되는 영유아검사를 통해서 보통 발견된다. 생후 6개월까지는 뼈 중심이 보이지 않고 대부분 연골로 이뤄져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문제를 발견해 낼 수 있다. 

엄마의 양수가 부족하거나 태아가 둔위(역아)일 경우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임신여성이 있는 가족의 경우 반드시 숙지해야 할 질환이다.

가족력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둔위는 고관절이형성증의 가장 중요한 발병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태아의 엉덩이가 자궁의 좁은 쪽에 자리해 있기 때문에 고관절에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 정상적인 발달을 방해하기 된다.

보통 자궁은 해부학적으로 윗부분이 넓고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골반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머리가 아래로 향하는 것이 안정적인 자세다. 역아 산전력이 있을 경우 생후 4~6주경에 따로 소아정형외과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박승준 부천하이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고절이형성증은 생후 6개월 이전에 발견하면 보조기를 착용하는 방식만으로도 교정이 가능하지만 자칫 발견시기를 놓치면 빠진 고관절을 제자리에 맞추는 단순한 정복술이나 심할 경우 허벅지나 골반 뼈를 잘라 붙이는 복잡한 수술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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