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 교습비 140만원 이상 영어유치원 8곳 넘어…최고 19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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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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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의 월 교습비가 190만원에 이르는 등 연간 교습비가 국립대 4년간 등록금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새정치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유아 영어학원(영어유치원) 교육비 납입금 현황’자료 분석 결과 서울 강남구 논현동 ‘G어학원’의 월간 교습비가 190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연간 금액으로 환산하면 2280만원으로 올해 국립대학교 한 학기 등록금 335만원을 적용하면 6.8학기에 해당하는 액수다.

월 교습비는 수업료, 재료비, 급식비, 차량비를 집계에 포함하되 1회성 납입항목인 피복비는 제외한 값이다.

현재 전국 영어유치원 306개 가운데 교습비가 높은 상위 10곳 모두가 서울로 강남구 6곳, 용산구 3곳, 서초구 1곳이다.

과도한 교습시간 또한 문제로 지적된다.

경기 안산 L학원은 월간 교습시간이 210시간으로 휴일 없이 계산해도 하루 교습시간이 7시간에 달하는 등 1일 교습시간이 6시간을 넘는 곳이 5곳이었다.

박 의원은 “옹알이 과외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영유아에 대한 과도한 영어교육이 우리나라 교육을 심각하게 왜곡시키고 있다”며 “과도한 교습비도 문제이지만 아동학대에 가까운 교습시간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교육당국의 강력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홍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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