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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에볼라 감염 8997명·사망 449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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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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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볼라. [사진=구글]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현재 미국과 스페인, 서아프리카 5개국의 에볼라 감염자는 8997명, 사망자는 4493명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WHO는 "에볼라 관련 감염 및 사망자 통계를 내면서 에볼라가 계속 확산하고 있는 라이베리아의 수치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다"면서 "통계치가 들어맞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의 상황은 악화하고 있지만, 추가 감염자가 없는 나이지리아, 세네갈은 에볼라 발병 종료 선언이 가능한 무감염 42일째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HO가 에볼라 발생 종료 선언의 기준으로 삼는 42일은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인 21일보다 두 배 긴 것이다. 세네갈은 17일, 나이지리아는 20일이면 새로운 발병자가 없는 상태로 42일을 넘기게 되며 WHO는 이를 기준으로 위원회를 열어 발병 종료 선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WHO는 에볼라 대응 로드맵 보고를 통해 에볼라가 계속 확산하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의 12일 현재 감염자는 모두 8973명, 사망자는 4484명이며 나이지리아, 세네갈, 스페인, 미국 등의 감염자는 24명, 사망자는 9명이라고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라이베리아가 감염 4249명, 사망 24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에라리온이 감염 3252명 사망 1183명, 기니 감염 1472명 사망 84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는 감염 20명 사망 8명, 세네갈은 감염 1명으로 이전 발표와 같았다. 스페인은 감염 1명, 미국은 감염 2명 사망 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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