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미나에는 이주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을 비롯해 한귀정 농촌진흥청 과장, 홍석인 한국식품연구원 실장, 문정훈 서울대 교수, 차연수 전북대 교수, 신동호 CJ 부장, 심선택 농심 상무 등 국내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산․학․연 분야별 전문가 들이 참석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연구개발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유관기관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농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연구개발 지원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전북대 및 서울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연구개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책연구기관과 대학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 연구개발(R&D)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동북아 식품시장의 신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연구개발 방식도 연구자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식품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연구를 위해 기업이 연구과제를 제안한 후 연구기관을 사후에 선택하는 역경매 방식을 도입해 철저히 상품화를 염두에 둔 시장 위주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기능성평가지원센터, 품질안전센터, 패키징 센터 등 3대 연구개발센터와 파일럿플랜트를 구축함으로써 식품기업들의 상품화 연구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식품기업, 대학 및 연구소 등 국가식품클러스터 참여기관들의 협업을 위한 코디네이터 역할과 주요 의사결정 협의체 역할을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사무국도 설치한다.
한귀정 과장은 "식품산업과 농업은 전후방 산업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식품산업이 농업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며 "농촌진흥청은 국산 농산물의 식품산업 원료 공급 확대를 위해 그동안 가공용 종자개발이나 품종개량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키워왔다"고 소개했다.
홍석인 실장은 "한국식품연구원이 전주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국가식품클러스터와의 협력이 보다 용이해졌다"며 "식품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반기술을 활용한 식품 연구개발 공공인프라 구축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차연수 교수는 "암, 비만 등 막대한 의료비를 초래하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식품 개발을 위해 정부와 연구기관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 교수는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기능성 식품소재 발굴․표준화, 동물시험, 품질안전, 제품화 및 마케팅 등 기업을 고객으로 하는 연구개발(R&D)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학은 농생명․식품․공학․의학․영양 등 학제간 협력을 통한 기초연구와 인력양성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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