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세월호 실종자 단원고 황지현양이 자신의 '생일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자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이 담긴 댓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생일날 부모님께 돌아온 황지현양. 고마워. 돌아워줘서" "올해가 가기 전에 '세월호 마지막 실종자 발견'이라는 뉴스 보고 싶다" "나머지 세월호 실종자들도 빨리 발견되길. 유가족들 힘내세요" "세월호 실종자 황지현양. 생일에 돌아왔다네요. 아 눈물이 납니다" "102일 만에 추가 세월호 실종자 발견. 부디 편히 쉬길" 등 반응을 보였다.
29일 민관군합동구조팀은 오후 6시 18분쯤 전남 진도군 해상에 침몰됐던 세월호 4층 여자화장실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물 위로 인양했다. 8시 30분쯤 팽목항으로 옮겨진 시신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인 배희철 변호사가 인상착의를 확인한 후 황지현양 부모에게 전달했다.
인상착의를 전해 들은 황지현양 부모는 "내 딸이 맞다"며 오열했고, 변호사가 찍어온 사진을 본 뒤 20분 뒤 시신안치소를 찾아 딸을 봤다.
특히 이날은 황지현양의 생일이어서 마음을 아프게 했다. 또한 황지현양이 발견된 장소는 한 생존자가 단원고 학생을 마지막으로 목격했다고 진술했고, 수차례 수색해달라고 지목했던 곳이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세월호 실종자 추가 수습으로 실종자는 9명으로 줄었으며, 사망자는 29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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