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릭슨 세계 최초 '스마트웨이크업'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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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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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SK텔레콤과 에릭슨 관계자들이 이동전화 기지국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인 ‘스마트웨이크업’을 시연해 보고 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SK텔레콤은 통신 기술·서비스 기업인 에릭슨과 이동전화 기지국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인 ‘스마트웨이크업(Smart Wake-Up)’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웨이크업’ 기술이란 야간이나 새벽 시간에 이용되지 않고 있는 불필요한 기지국의 활동을 제어해 기지국 내에 이용되는 이동전화가 없는 경우 기지국의 활동을 멈추고 기지국 범위 내에서 이용되는 이동전화가 발생하면 기지국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다시 작동하는 신기술이다.

‘스마트웨이크업’ 기술을 통해 이동전화 수에 따라 일부 기지국의 활동을 멈추게 되면, 이동전화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기지국 간 간섭이 줄어들게 돼 기지국과 이동전화 간의 데이터 전송 속도가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사용되지 않는 기지국의 불필요한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어 기지국 운용비 절감과 장비의 내구성을 향상 시킬 수 있어 ‘그린 네트워크(Energy-Efficient Network)’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 네트워크’는 환경오염과 에너지 절감 이슈와 더불어 세계적으로도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그린터치(Green Touch)’와 같은 글로벌 컨소시움과 ‘3GPP’와 같은 표준화 단체에서도 관련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 ‘그린 네트워크’는 5G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로 5G포럼, 5GPPP 등 국내·외 관련 단체에서 활발히 논의 중이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 분당사옥 주변에서 진행된 테스트를 통해서 ‘스마트웨이크업’ 기술 적용 시 기존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는 약 18% 향상, 기지국 전력소모는 약 21%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동전화의 접근을 감지해 기지국을 다시 활성화하는 등 서비스가 끊김 없이 제공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스마트웨이크업’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동통신 사용자들의 네트워크 품질은 높이면서, 에너지는 절감해 효율적으로 장비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릭슨의 토마스 노렌(Thomas Norén) 부사장 겸 무선제품군 총괄은 “LTE 가입자 및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는 환경 하에서 SK텔레콤과 협력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향후에도 네트워크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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