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비 전후 모습 비교[사진=영등포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도심의 녹지를 정비하여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함께 ‘도심 녹색복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관 주도 방식으로 녹지대를 정비·관리해왔지만 투입할 수 있는 재정은 한정돼 있어 고민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내 민간기업의 자본을 적극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주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녹색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민간 협력을 이끌어 낸 것이다.
구는 사업의 대상지로 △한화투자증권 건물 앞 △국회 앞 △여의도순복음교회 앞 중앙분리녹지대 △대방천가로녹지 △여의대로 중앙분리 녹지대 △MBC 옆 중앙분리녹지대 등을 선정했다.
이 중 한화투자증권 건물 앞을 사업의 첫 시행지로 선택하고, 오는 13일 한화투자증권과 협약식을 체결하여 도심 녹색복지 프로젝트의 첫 발을 내딛는다.
이곳은 약 750㎡의 면적으로, 유동인구에 비해 나대지가 많고 시민들의 휴게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협약에 따라 구는 대상지를 제공하고 행정 업무를 지원하게 되며, 한화투자증권은 녹지 정비 비용 및 휴게시설 확충 등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기존의 가로수 외에도 다양한 나무와 꽃을 식재해 녹지공간을 확충하게 된다. 또한, 벤치 등 노후된 시설과 도로 포장재를 교체하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새로운 휴게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비 공사는 다음달 말 완공을 목표로 이번달 말부터 시작한다. 정비 완료 후에도 향후 5년간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어 도심 속 녹지공간을 충분히 조성하고,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쾌적함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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