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A는 사상 최초로 혜성 착륙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나 탐사로봇 필래 기체를 지표에 고정시키는 못을 박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탐사선 로제타는 12일 오후 5시쯤 혜성 상공 약 20km 지점에서 탐사로봇 필래를 7시간에 걸쳐 착륙시켰다. 표면 하강 중에 필래가 촬영한 사진에는 복잡한 지형과 함께 평평한 부분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필래는 초속 1m 정도로 착륙한 뒤 혜성 표면에 고정시키기 위해 못을 박을 계획이었으나, 로제타와의 분리 직후에 장치 고장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필래가 제대고 고정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필래의 배터리 수명은 이틀이며, 이 기간 동안에 착륙 지형 주변을 촬영, 관측하게 된다. 또 필래는 깊이 23cm정도 땅을 팔 수 있어 땅 속 물질의 성질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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