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수도권을 중심으로 앞으로 5일간 심각한 스모그가 또 다시 엄습할 전망이다.
22일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중국의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 톈진, 허베이의 약칭) 지역에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이들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최고등급보다 한 단계 아래인 오렌지색(2급) 스모그 경보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책임자는 "이미 해당 지방 정부와 협조해 대기오염에 대한 긴급 대응 시스템을 마련 중"이라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부터 21일 오전까지 중국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 현상이 이어졌다. 이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나타났던 청명했던 날씨를 의미하는 이른바 'APEC 블루'가 약 열흘 만에 자취를 감췄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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