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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국내 산업기술계의 인력난이 점차 완화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피대상인 화학분야와 지역·중소기업의 인력수급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개한 2014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산업기술인력은 총 150만여명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전체 근로자 대비 35.1%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 중 12대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은 100만여명으로 전체의 67.4%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IT비즈니스(7.7%), 철강(7.3%), 섬유(7.1%) 산업은 증가한 반면 조선(-3.5%), 전자(-0.3%) 산업은 감소했다.
산업기술인력 비중은 300인 미만 사업체가 전체의 66.3%를 차지, 300인 이상 500인 미만 사업체는 5.8%를 기록했다. 500인 이상 사업체는 27.9%다.
지역별로는 전체 산업기술인력의 48.7%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전년과 비교해 0.5% 하락한 수준이나 소폭에 불과했다.
학력별로는 대학원졸이 12만9823명(8.6%)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대졸 46만4710명(30.8%), 전문대졸 2만64721명(17.6%), 고졸 4만8987명(43.0%)이다.
여성 인력은 19만3133명으로 전년보다 0.9%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섬유(28.9%), IT비즈니스(24.8%), 바이오·헬스(21.6%) 분야에 편중됐고 철강(1.9%), 조선(2.6%) 산업은 낮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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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국내 산업기술인력의 증가세에도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3만7391명으로 부족률은 2.4%에 달했다.
12대 주력산업 부족인원은 2만5462명으로 전체 부족인원 중 68.1%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화학의 부족률(3.9%)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 부족률은 인천(4.1%), 대구(4.1%), 대전(3.9%) 등의 순으로 기록됐다. 학력별 부족률은 고졸 2.9%, 전문대졸 2.1%, 대졸 2.1%, 대학원졸1.6% 등이다.
신입자의 미충원률은 6.0%인 반면 경력자의 미충원률은 14.3%에 달해 경력직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중견규모 사업체는 10.6%, 대규모 사업체 5.0%로 지방·중소업체일수록 구인난이 더 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역·중소기업의 인력수급 문제 해소를 위한 지원정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 특화 인력수요를 발굴과 화학 등 인력양성 프로그램, 중소·중견기업이 대학(원)과 공동으로 학생을 선발, 양성하는 ‘기업 주도형 프로그램’의 비중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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