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토드 캔터(49) 라살인베스트먼트 아태본부 대표는 호텔ㆍ주택담당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부동산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거의 30년을 부동산 투자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0년대만 해도 미국 투자자는 부동산보다 전통적인 자산군으로 불리는 주식이나 채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이런 이유로 '여기(부동산)서 내가 할 일이 많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토드 캔터 대표는 "부동산은 포트폴리오 안에서 위험을 추가로 키우지 않으면서도 수익증대 효과를 거둘수 있는 좋은 투자처"라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사회일수록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라살인베스트먼트 본사에서 아태 지역 부동산 투자를 담당하는 대표를 맡고 있다.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아태 지역 리츠펀드에 대한 최종 책임자인 셈이다.
라살인베스트먼트는 한화자산운용에서 내놓은 '한화글로벌리츠재간접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파트너이기도 하다. 이 펀드는 올해 들어서만 20%가 넘는 수익을 내고 있다. 3년 동안 누적 수익률도 60% 이상이다.
라살인베스트먼트는 1985년 설립돼 부동산 투자 부문에서 성장해왔다. 700여명에 이르는 임직원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리츠 투자에 나서고 있다.
토드 캔터 대표는 미 오하이오주 노던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미 클리블랜드주립대 대학원에서는 명예 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토드 캔터 대표는 1987년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자마자 부동산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리서치회사에서 8년 동안 호텔ㆍ주택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당시에는 호텔이나 다가구주택에 대한 연구ㆍ분석 및 투자 전망을 내놓았다.
토드 캔터 대표는 1995년 라살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로 이 회사에서 일한 지 20년째다. 처음에는 리서치 연구원으로 시작해 책임연구원, 투자전략가를 차례로 거쳤다.
토드 캔터 대표는 꿈에 대해 여전히 '부동산 전략가'라고 답한다. 그는 "지금까지 라살인베스트먼트에서 20년을 일했지만,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 20년은 거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나 인도 같은 신흥시장도 상장 리츠 도입을 위한 입법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앞으로 리츠가 투자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나라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토드 캔터 대표는 아시아 상장부동산협회 소속원인 동시에 미 부동산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미 동부 존스홉킨스대에서 부동산ㆍ금융시장에 대한 강의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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