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제일모직 목표가 7만원 제시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KTB투자증권은 2일 제일모직에 대해 장기적인 기업가치 성장 기대감이 크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만원을 제시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사업부 조정 등 과도기적 상황에서 오너일가의 유력 지분이 존재하고 그룹 신주종 사업인 바이오로직스의 화수분 역할을 수행하는 실질적 지주 회사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기업가치는 총 8조1300억원으로 평가했다. 여기에는 영업가치 3조5000억원, 지분가치 3조4000억원, 부동산·바이오로직스 가치 2조6000억원, 순차입금 1조4300억원 등이 포함됐다.

오 연구원은 "공모가 상단·하단 대비 32.1~55.6%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그룹 지배력 확보 차원의 기업가치 성장 기대감은 높으나 현 사업부의 수익 성장만으로는 성장 여력에 한계가 있다"며 "4%대에 불과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 자산의 80%에 육박하는 비유동자산 활용도를 높여햐 한다"고 지적했다.

제일모직의 비유동자산 가치는 삼성생명 지분, 비영업용 부동산, 바이오로직스 지분 등이 핵심이다.

한편 제일모직은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