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최근 2년간 서울의 중구, 노원구, 마포구, 송파구 일부 지역에서 수도계량기 동파가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2~2013년 2년간 신고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 1만2920건의 위치와 주택유형 등 기초자료를 공간정보(GIS) 기술로 융합한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를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영하 5도 이하 한파지속 기간 매일의 동파 변화를 지역별, 주택 유형별 분석해 지도 위에 음영으로 표시했다. 이는 지난 7월 첫 선을 보인 '10분 동네 프로젝트 정책지도'에 이은 제2호 서울 정책지도다. 10분 동네 프로젝트 정책지도는 어린이집, 도서관, 공원, 생활체육, 노인시설의 동네별 공급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수도계량기 동파 정책지도는 서울시 겨울철 급수대책에 반영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파 예방활동 유도 때 활용한다. 이날부터 스마트서울맵 앱과 서울지도 홈페이지(http://gis.seoul.go.kr)에 공개 중이다.
분석 결과, 2012~2013년 한파지속 기간엔 이튿날부터 수도계량기 동파가 급증했다.
지역과 주택 유형별로는 △이튿날부터 엿새(2~6일차) 노원, 마포, 양천, 송파구 복도식 아파트 △닷새부터 이레(5~7일차) 은평, 마포, 양천구 다세대·연립주택 △아흐레부터 열하루(9~11일차) 동대문구, 광진구, 강서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지 소규모 상가 동파가 늘어났다.
서울시는 정책지도를 토대로 올해 동파가 자주 발생하는 복도식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휴일·주말 및 야간 휴무하는 소형 상가 등 동파 취약 42만6700여 세대에 지역 맞춤형 예방활동을 펼쳤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동파 빈발지역 중심으로 효율적 예방활동에 나서 겨울철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한다"며 "앞으로 자전거 이동경로, 전·월세 동향, 하수냄새 저감 등의 정책지도를 추가 제작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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