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과 채소에 속하는 차요테는 멕시코 등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비타민C, 엽산, 비타민B6, 동(銅),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며 특히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다.
또 고구마와 같은 모양을 한 뿌리에도 양질의 전분(澱粉)이 들어 있고 어린잎·줄기도 식용으로 이용되며 사각사각해 샐러드, 수프, 볶음, 절임 등에 활용한다.
농진청이 4월 중순 제주지역 해발 180m 노지에 차요테를 심어 7개월 만에 수확한 양은 10a(990㎡)당 6070kg으로 시설재배 4560kg에 비해 33% 정도 많았다. 250g 이상의 열매가 그루당 150개가량 달렸고 품질도 우수했다.
성기철 농진청 연구관은 "차요테는 무를 대용할 채소로 손색이 없다"며 "다만 열대지역에서 다년생인 차요테는 온대지역에서는 겨울철에 줄기 등이 죽기 때문에 일년생으로 취급해 이듬해 다시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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