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라도 팔아라" 폭언 일삼았다던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공식입장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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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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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사진=TV조선 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직원들에게 폭언과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는 박현정 대표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서울시향 사무직 직원들은 호소문을 통해 "박현정 대표 취임 이후 직원들의 인권은 처참하게 유린당해왔다. 한 단체의 행정적 수장으로서 책임감은 외면한 채 사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조직까지 붕괴시키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대표이사 퇴진을 촉구했다.

직원들의 주장에 따르면 박현정 대표는 직원들에게 "(회사 손해가 발생했을 때) 너희 월급으로는 손해 본 돈 못 갚으니 장기라도 팔아라"라고 폭언을 했으며, 여직원에게는 "술집 마담 하면 잘할 것 같다" 등 도를 넘은 발언을 일삼았다. 

특히 지난해 9월 한 식사자리에서 과도하게 술을 마신 박현정 대표가 남자 직원의 넥타이를 본인 쪽으로 끌어당긴 후 손으로 신체 주요 부위를 접촉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박현정 대표는 2~3일 내 명예훼손을 비롯한 법적 대응에 관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현정 성희롱 논란에 네티즌들은 "박현정 성희롱 논란 관련 글 보니, 진상 중에 진상이네" "박현정 대표, 이런 사람이 어찌 대표가 된 거냐" "박현정 폭언 성추행 견디지 못한 서울시향 측이 퇴진 요구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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