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애매한 보유 투자의견 확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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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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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 [사진=한화투자증권]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화투자증권이 투자의견 등급체계를 개선해 애매한 '보유'를 크게 줄이는 대신 '매수'나 '매도'를 늘리기로 했다.

8일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보유 비중을 절대수익률 기준 ±15%에서 ±10%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반대로 매수나 매도는 늘리겠다는 의미로 투자자 관점에서 보다 뚜렷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투자의견 목표기간도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린다. 우리 증시 변동성이 최근 3년 사이 선진국 수준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보유 비중은 최근 3년 만에 약 40%까지 높아졌다"며 "명확한 조언을 받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한화투자증권에서 내놓은 새 투자의견 등급체계를 적용하면 보유 비중은 약 28%로 낮아진다.

업종별 투자의견도 기준이 상대수익률(비중확대ㆍ중립ㆍ비중축소)에서 절대수익률(긍정적ㆍ중립ㆍ부정적)로 바뀐다. 앞으로 12개월 동안 업종별 예상수익률에 따라 긍정적 또는 중립, 부정적으로 투자의견을 내겠다는 것이다.

김철범 리서치센터장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기본부터 다시 다지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투자등급에 대한 명확한 정의부터 고친 것"이라고 말했다.

주진형 사장은 2013년 9월 취임 이후 영업사원에 주던 성과급을 없앤 것을 비롯해 회사 이익보다는 투자자를 먼저 생각하는 영업전략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해 주진형 사장은 투자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직접 알림으로써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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