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이수정 경기대 범죄 심리학과 교수는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에 대해 분석했다.
이 교수는 "등산로이기는 하지만 시신 유기 장소는 공개된 장소였다"며 "결국 그곳에 유기해도 잔여물을 가지고 범인을 추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제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밀매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교수는 "시신에서 장기가 적출된 방식이 이식이 가능한 적출 방식이 아니다"라며 "신장이 남아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만약 이식을 위해 장기를 적출했다면 굳이 신장을 남겨둘 이유가 없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신체 일부를 활용할 수 있는 인육캡슐에 가능성을 뒀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원에서 혈액형 감식이 늦어 국과수 본원(강원도 원주)에서 감식을 받아왔다"며 "감식 결과 토막시신은 A형으로 확인됐고 그 외의 사항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혈액형이 A형으로 밝혀짐에 따라 우선적으로 여성 미귀가자나 실종자 등을 위주로 탐문 중이라고 수사 방향을 전했다. 이와 함께 수원 팔달산 사건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 열흘 치를 확보해 분석 중에 있다.
네티즌들은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혈액형 A형? 주변인 중에 실종자 있으면 겁부터 나겠다", "수원 팔달산 시체 혈액형이 A형으로 밝혀졌다니 충격이야", "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혈액형 A형은 알았으니 이제 나머지 정보도 좀 나왔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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