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공무원연금 개혁, 세월호특별법과 같이 양당 밀실협의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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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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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사진=정의당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9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추진과 관련, “지난 세월호 특별법과 같이 양당의 밀실협의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공무원노조 등 당사자와 원내 정당, 그리고 전문가와 시민사회를 포괄하는 사회적 협의체를 우선적으로 구성하자”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집권여당이 힘으로 밀어붙여 관철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박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새누리당 지도부 및 예결위원과의 만찬에서 공무원연금 연내 개혁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며 “거듭 말하지만, 공무원연금 연내개혁은 무리하고 불가능한 주문”이라고 충고했다.

또한 “(새누리당과 정부의 속도전은) 사회적 갈등만 확산할 뿐 오히려 합리적인 개혁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당의 입장과 관련해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인정한바 있다”면서도 “다만 무엇보다도 공무원연금개혁 투쟁본부를 비롯한 당사자들과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은 ‘개혁 측면’에서 고려돼야 한다. 이 때문에 사회적 합의과정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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