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2014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말랄라 유사프자이(17)가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될 노벨상 시상식에 여성 교육에 힘써 온 파키스탄, 시리아, 나이지리아 등 소녀 5명을 특별히 초대했다고 말랄라기금이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이날 오슬로에 도착했으며, 각지에서 여성 교육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소녀들이 시상식에 모이게 되면서 노벨상 시상식 역사상 최초의 '소녀대표단'이 됐다고 밝혔다.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성명을 발표해 "노벨평화상은 세계 각지에서 교육을 희망하는 모든 소녀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하고 5명은 교육보급 운동을 펼치는 '자매'라고 언급했다.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2012년 10월에 하교 도중 통학버스에 올라 탄 괴한의 총격에 맞아 머리와 어깨에 부상을 입은 바 있으며, 이번 초대자 중 2명은 당시 같은 버스에 탑승해 총탄으로 부상당한 학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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