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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찌라시면 왜 수사하나, 청와대도 뭔가 있으니까 수사”…박근혜 대통령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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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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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개헌추진국민연대 출범식 및 국회의원 초청강연'에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개헌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9일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인 이른바 ‘정윤회 문건’과 관련해 “청와대가 말로는 찌라시라고 하지만 무언가 있으니까 수사를 한 것이 아닌가”라며 “이것이 대통령제의 폐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개헌추진국민연대’ 출범식에서 “지금은 문고리 3인방, 정윤회가 실세라고 해서 전부 몰려들고 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정윤회 씨 등 청와대 비선실세를 겨냥, “권력과 가까워야 진급하고 돈도 버니까 대통령 주변에 끈을 댈 수밖에 없다”며 “그러니 대통령의 친인척, 동창 등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든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 때는 차남 김현철이, 김대중 대통령 때는 세 아들이 사법처리됐다. 또 노무현 대통령은 본인이 돌아가셨고, 이명박 대통령은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실세라고 해서 결국 감옥에 갔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만을 바라보는 당내 문화를 비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청와대 오찬회동과 관련해 “나라가 문건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대통령님 제대로 해 주십시오’라고 못하고 ‘각하 박수칩시다’만 하고 나왔다”면서 “여당이 대통령의 눈치 보는 당이 됐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여야 의원들과 종교·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한 ‘개헌추진국민연대’는 이날 출범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개헌 시동을 걸었다. 이 자리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유인태 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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