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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소비·투자심리 부진… 경기회복 모멘텀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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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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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 상황에 대해 심리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고 소비·설비투자 등 내수 부문의 개선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중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현대·기아차 노조 파업 종료 등으로 자동차·화학제품 생산은 증가했지만 반도체·부품, 영상음향통신, 1차 금속 등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10월 중 소매 판매가 통신기기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지난달보다 0.4% 감소했다. 지난 10월 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되면서 휴대전화 보조금이 줄어들자 통신기기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기타운송장비 등의 부진으로 같은 기간 4.6%나 줄었다. 건설투자의 경우 토목이 전월에 이어 감소했지만 건축은 주거용·비주거용 건물 공사물량이 모두 증가해 전월 대비 0.2% 늘었다.

11월 중 수출은 영업일수 축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9% 감소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0% 상승하며 오름세가 축소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한은 측은 "앞으로 국내경기는 미국 경기회복,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점차 개선되겠지만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투자 및 소비심리 회복 지연,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당기간 낮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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