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봉선리유적 학술 자문회의 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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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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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백제시대 제단으로 확인-

▲서천군 풍정리백제시대 주거지 및 목곽고.[사진제공=서천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서천군은 사적 제473호 서천 봉선리 유적의 정비 및 전시관 건립에 따라 2014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문화유적 시굴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조사는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에서 담당하였으며, 지난 12월 9일 학술자문 회의를 개최하였다.

  자문회의 결과, 그동안 서천 봉선리 유적 내에 존재하는 풍정리 산성이 백제시대 제단으로 파악되었다.

 제단은 평면 방형의 3단을 이루는 형태로 확인되었으며, 제단의 서쪽 능선에는 제사를 지원하는 구역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원 구역에서는 백제시대 수혈주거지 5기가 중복 확인되었고, 인근에서는 저장시설로 추정되는 목곽 창고도 확인되었다.

 특히 수혈주거지에서 출토된 유물은 제사나 고분에 부장되는 유물인 삼족기, 기대편, 개배, 뚜껑 등이 확인되어 제단을 포함한 조사구역이 제사와 관련된 유적임을 더욱 반증한다.

 조사 결과 확인된 제단은 『三國志(삼국지)』「魏書東夷傳(위서동이전)」 韓條(한조)에 나오는 삼국시대의 제사의례 행위를 유추케 하는 유적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성격으로 추정된다.

 자문 위원인 박순발 교수는 “이번에 확인된 제단은 비록 시굴조사인 한계점이 있지만, 서천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되는 백제시대 제사유적이란 점에서 큰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어 향후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면밀히 살펴보아야 필요가 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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