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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급속한 노령화로 고령 인구가 늘면서 알츠하이머병(치매) 환자가 매년 9%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2013년 알츠하이머병 진료환자는 2009년 약 2만명에서 2013년 약 3만명으로 5년 사이 약 1만명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9.6%였다.
총진료비는 같은 기간 연평균 12.4% 증가했다. 2009년 약 164억원이던 진료비는 2013년 약 262억원으로 98억원 늘었다.
2013년 기준으로 여성 환자가 전체의 71.6%로 남성(28.4%)을 크게 앞질렀다. 연평균 증가율 역시 여성(10.5%)이 남성(7.6%)보다 높았다.
연령구간의 성별 진료인원을 보면 70대 이상 구간의 여성 진료인원이 약 1만9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61.6%에 달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지적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치매 질환 가운데 하나다. 전체 치매 환자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동영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커진다”며 “최근 연구결과 학력이 낮고, 우울증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도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상당 부분 이바지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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