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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기승에 한랭질환자 전년보다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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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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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침 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추위를 피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연일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저체온증, 동상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 사이에 한랭질환으로 3명이 사망하고, 총 103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한랭질환자의 경우 지난해 12월 1∼14일에 집계된 52명과 비교하면 약 2배가 많은 수치다.

지난해보다 한랭질환자가 급증한 것은 모니터링에 참여하는 국가 지정 응급의료기관(436곳)에서 응급실을 운영하는 모든 의료기관(544곳)으로 늘어난 탓도 있지만 올해 12월 들어 영하의 날씨가 이어진 점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을 의미하며 대부분 추위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한랭질환을 예방하려면 실내에서는 가볍게 운동을 하고 적절하게 수분을 섭취하며, 실내 적정온도인 18∼20℃를 유지해야 한다.

외출은 되도록 삼가고 부득이 외출할 때는 장갑, 목도리, 마스크 등을 착용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는 일도 필수다. 체감온도는 외부에 있는 사람이나 동물이 바람과 한기에 노출된 피부로부터 열을 빼앗길 때 느끼는 추운 정도를 나타낸 지수를 의미한다.

체감온도는 △관심(-10 이상) △주의(-25∼-10 미만) △경고(-45∼-25 미만) △위험(-45 미만)으로 구분된다.

주의 단계에서는 목도리 등의 보호장구 없이 오랜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저체온에 빠질 위험이 높다. 경고 단계에서는 추위에 10∼15분 정도만 노출돼도 동상의 위험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에는 한파특보 등 기상정보를 매일 청취하고, 실내·외에서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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