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2/19/20141219085411326690.png)
한 골퍼가 홀인원된 볼을 컵에서 꺼내고 있는 모습.
[사진=SI 홈페이지]
103세 노인이 홀인원을 했다. 세계 최고령 홀인원 기록이라고 한다.
미국 골프채널과 골프다이제스트 등은 거스 안드레원(미국)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토사의 팜 에어CC 레이크코스 14번홀(길이 113야드)에서 드라이버로 홀인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홀인원 기록 집계 후 세계 최고령 홀인원이다. 종전 기록은 2007년 엘시 맥린(여)이 세운 102세였다.
안드레원은 미국PGA 멤버다. 약 75년전 멤버 자격을 얻었고, 지금은 미국PGA 최고령 회원이다.
그는 미국PGA 홈페이지에 “티샷이 잘 맞았다. 볼은 그린앞 30m지점에 떨어진 후 홀을 향해 구르고 또 굴러갔다. 홀인원을 예감했다.”며 “기적은 가끔 온다”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그가 플레이한 코스는 이날 전장 4535야드로 셋업됐다. 노인은 이날 83타를 쳤고, 그 홀인원으로 80달러의 스킨을 땄다고 한다.
노인은 운이 좋은 남자로 꼽힌다. 이 홀인원은 75년전인 1939년 그가 28세 때 첫 홀인원을 한 이후 통산 여덟 번째다. 그의 일곱 번째 홀인원은 1990년대에 기록됐다. 그는 첫 홀인원을 한 이래 10년에 한 번꼴로 홀인원을 한 셈이다. 그는 또 1983년 펜실베이니아주 로또를 포함해 세 번이나 로또에 당첨된 전력이 있다.
노인은 요즘에도 일주일에 세 번 라운드를 하며, 가끔 에이지 슈트(한 라운드를 나이 이하 스코어로 마치는 일)도 기록한다고 한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12/19/20141219092409895447.jpg)
103세의 연치(年齒)로 세계 최고령 홀인원 기록을 세운 미국의 거스 안드레원 옹.
[사진=미국PGA 홈페이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